나주 공동혁신도시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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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주 공동혁신도시 사실상 확정

 2007년  부지조성과 신청사 신축공사 착공 …  2012년 완공 계획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는 17일 광전발연 대회의실에서 공동혁신도시 후보지 평가를 위한 최종 회의를 갖고 나주시를 후보지 1순위로 선정했다. 또 담양군은 2순위, 장성군은 3순위로 각각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전남 나주시 금천, 봉황, 산포면 일대 380만평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입지선정위는 이날 전체 위원 24명이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벌인 결과 나주시 16표, 담양군 8표, 장성군 0표 등을 각각 차지했다.

 입지선정위는 이에 앞서 광주와 전남 이전기관협의회에서 제출한 3개 후보지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뒤 후보지 평가절차와 방법 등을 논의, 공동혁신도시 입지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적용해 표결을 벌였다.

 입지선정위 이수애 위원장(목포대 교수)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입지선정을 위한 15개 평가항목 기준에 따라 나주시를 1위로 선정했다"며 "나주는 도로망이 양호해 접근성이 좋고 개발 장애물이 없어 개발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입지선정위는 이날 후보지 평가결과를 광주시와 전남도에 제출했으며 광주시와 전남도는 향후 정부와 협의를 거친뒤 최종 입지를 확정발표하게 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내년 상반기중 공동혁신도시 사업자를 선정한뒤 기본계획과 환경영향평가를 벌일 예정이며 2007년 부지조성과 신청사 신축공사를 착공, 오는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나주 금천은 어떤 곳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중심축으로 선정된 나주 금천면은 배의 고장 나주에서도 대표 원산지로 꼽힌다.

 배박물관과 배연구소, 배유통센타, 호남원예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배에 대한 유통, 연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대도시인 광주에 근접해 도시근교농업인 시설원예와 과수, 화훼재배 등 고소득 작목이 집중 육성되고 있으며, 특산품인 나주배의 경우 922농가에서 720ha를 재배, 연간 1만5000톤을 생산해 2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북으로 광주시, 서쪽으로 영산강을 경계로 금남동과 접해 있으며, 지석천과 합류해 북서쪽으로 흐르는 영산강을 따라 배, 포도, 복숭아 등 과원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75%가 경지지역으로 토지활용도가 높은 곳이며, 전원도시로서의 개발잠재력이 풍부한데다 전남의 중심노선인 국도1호선이 면(面)중심부를 가로질러 교통이 편리한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인근 산포면과 봉황면 일대 380여만평 또한 광주와의 접근성과 기반시설이 우수하며, 동신대 전남과학고 전남외국어고 등 교육인프라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밖에 나주산단-생물자원센터-동신대-국립문화재연구소로 이어지는 산.관.학.연 네트워크도 자랑거리 중 하나다.

 나주시 관계자는 "금천을 거점으로 한 산포.봉황지역은 1997년 전남도청 후보지 결정 과정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로 입지상 탁월한 장점을 지닌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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