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대변인, 광주시당위원장 경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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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종필 대변인, 광주시당위원장 경선 출마

 김동신 전 국방장관은 출마의사 접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16일 "민주당 심장부에서 내분이 있어서는 안되며, 자유롭고 당당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현재 노무현 정권이 민주당과 국민의 정부에 대한 공세를 전개하는 시점에서 민주당의 심장부에서 내분이 일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런 상태로 내년 지방선거도 어렵다는 생각 끝에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민의 와중에 김동신 전 국방장관이 경선 출마를 권유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17일 광주에서 공식 경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께 실시되는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은 전갑길 시당위원장(사진 왼쪽)과 유종필 대변인이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시당위원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동신 전 국방장관은 "민주당을 재건하는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고 전제한 뒤 "고민끝에 유 대변인이 시당위원장에 출마하는 것이 광주시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출마의사를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갑길 전 의원 15일 사실상 출마 선언

전갑길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15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주변에서 끝까지 당에 남아주길 바라는 완곡한 의견도 있는 게 사실이다"며 "지금으로서는 경선에 출마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어 "후원 당원을 갖고 경선을 치르게 되면 자신있다"며 "최종 결심은 주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더 들은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부터 12월1일까지 후원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위원장을 선출한다.

광주시당 위원장의 경우 전 위원장과 김동신 전 국방장관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맞물려 당내에서 후원 당원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내년 단체장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도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당 위원장의 경우 최인기, 이상열 의원과 배기운 도당위원장(직무대행) 등 3명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9일-20일(후보등록), 21-25일(선거운동), 26-12월1일 여론조사 등 경선일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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