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17년 만에 첫 삽...2025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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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7년 만에 첫 삽...2025년 완공

9월5일 오후 2시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서 기동식

지방에서 도입되는 최초의 순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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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의 대중교통 체계를 혁명적으로 바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5일 기공식을 갖고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이용섭 시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2호선 건설은 지난 2002년 기본계획이 최초 승인된 이후 무려 17년만으로, 지난한 찬반 논쟁을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수 의견까지 충분히 담아내는 시민주도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마무리 짓고 드디어 새 역사를 쓰게 됐다. 

2호선은 총 연장 41.843㎞이다. 

1, 2, 3단계로 나눠서 정거장 44개소, 차량기지 1개소, 주박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도입되는 최초의 순환선이다.

현재 총사업비는 2조 1761억원으로, 여기에 국비가 60%인 1조 3057억원, 시비가 40%인 8704억원으로 책정된 상태이다.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상무역, 금호지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조선대, 광주역까지 총 연장 약 17㎞, 정거장 20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시는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하도록 6개 공구로 분할해 시공사를 선정했다. 9월 중에 시공측량 실시 및 공사구간 예고를 위한 각종 표지판 설치 등을 하게 되며, 지하시설물 위치 파악과 도로점용 허가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면 도로 굴착공사까지 대략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에서 전남대, 일곡지구, 첨단지구, 수완지구, 운남지구, 시청까지 총 연장 20㎞이며, 정거장 18개소가 건설될 예정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에서 진월, 효천역까지 총 연장 4.8㎞이며, 정거장 6개소와 주박기지 1개소가 건설될 계획으로, 2020년 이후 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 구간 17㎞는 2023년까지 완공 예정이며, 2단계는 2024년, 3단계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순조로운 건설이 이루어진다면, 2호선 개통은 총 3단계로 나눠서 1단계 구간은 2023년에 시청~금호지구~백운광장~남광주역~ 광주역에 이르는 17㎞ 구간에 대해 우선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 2, 3단계 구간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순환형 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2025년 완공되면 광주는 어느 곳이든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아울러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논의된 지 17년 만에 첫 삽을 뜨는 감격스러운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면서 "광주의 미래를 축복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1년 전만 해도 대립과 갈등으로 발목 잡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역 최대의 난제였지만 우리는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고 빠른 공론화를 통해 16년간 이어온 찬반 논쟁을 대화와 합리로 해결하고 혁신의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계기로 더욱 신뢰와 연대의 터를 닦고 협치의 기본을 탄탄히 다져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안전·신속·친환경 명품도시철도'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리포트 www.gj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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