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APEC정상 식탁에 오를 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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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것이 APEC정상 식탁에 오를 청자"

 '청자합' 국보 220호 '청자 상감 용봉 모란문 개합' 모델

 전남 강진군은 1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세계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사용될 식기와 선물용 '청자합'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날 고려청자사업소에서 제작.공개된 '청자합'은 국보 220호 '청자 상감 용봉 모란문 개합'을 모델로 용과 모란문 대신 국화 무늬를 넣은 것으로, 만찬용 식기는 이를 축소하는 등 순수 전통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뚜껑과 받침을 갖춘 청자합은 형태와 구성이 보기 드문 형태를 취하고 있어 고려 시대 왕실이나 귀족층에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작이다.

 특별제작된 '청자합'은 모두 65세트로 이 가운데 일부가 이날 공개됐다.

 군 관계자는 "APEC 정상회담을 통해 강진이 명실상부한 고려청자의 산실로서 자리매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회담용 청자특별 제작을 계기로 주문과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별도 제작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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