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까지 장전미술관 전시실... '묵향이 부른 춘향전' 주제
진도 장전미술관(관장 하영규) 개관 30주년 기념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될 이번 기획전 주제는 '묵향이 부른 춘향전'.
이번 전람회에는 지난 2007년 유명을 달리한 하영술 화백 작품 등 장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하영술 화백은 장전 선생의 차남이다. 이번 기획전에 선보일 작품은 당시 나이 47세 때 갑작스런 비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이 가장 아꼈던 작품들을 엄선해 부친 장전 선생 서예 작품과 함께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故 하영술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과 자신이 창안한 장전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전 故 하남호 선생 글씨 등 장전家의 예술혼이 깃든 전람회가 마련된 셈이다.
하영규 장전미술관장은 "다소 늦은감이 있으나 아버님과 동생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기해년 새 봄을 맞아 저희 장전미술관에서 추사 김정희, 오지호ㆍ천사봉 화백의 그림과 글씨 등 남도지역 여러 작가들의 예술혼을 직접 만나 마음속 힐링을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