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연어 잡이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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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섬진강 연어 잡이 활기

연어잡이 포획망에 1일 평균 10여마리 잡혀

연어잡이로 섬진강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4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섬진강환경어족보존회(회장 장용욱)가 섬진강에 설치한 연어잡이 포획망에 1일 평균 3-4마리 정도 잡히던 연어가 최근엔 10여마리로 그 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는 98년부터 8년째 350여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한 것에 비해 극히 적은 포획량이지만 방류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징후여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섬진강환경어족보존회는 지난해 165마리의 연어를 잡은 데 올 현재 87마리를 포획, 이같은 추세대로 라면 올해 400여 마리의 연어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재 잡히고 있는 연어의 크기도 체장이 70-80㎝, 무게 3-4kg 정도 크기의 성어인데다 섬진강에서 방류한 '친어'들로 채란이 이뤄질 경우 섬진강에서 어린 연어를 자체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섬진강환경어족보존회는 이번에 잡은 연어를 채란한 뒤 인공수정한 알을 부화장인 전남도 해양바이오 산업연구원 내수면시험장으로 보내 내년께 치어를 섬진강에 방류할 계획이다.

그동안 섬진강에 방류된 어린 연어는 강원도 양양 연어연구센터와 삼척내수면 시험장의 지원으로 확보한 자원이었다.

한편, 구례군은 섬진강 연어의 보존 외에 어족 보존을 위해 참게, 메기, 잉어, 붕어 등 토종어류 17만5000마리의 치어를 방류 했다.

또 연어 회귀철을 맞아 불법어획을 막기 위해 경찰과 환경단체 회원을 합동단속반으로 편성, 주야간 감시ㆍ단속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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