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ㆍ군 내년 기업도시 추진 '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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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 시ㆍ군 내년 기업도시 추진 '주먹구구'

 개발 수요 조사 결과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담양ㆍ보성ㆍ강진ㆍ신안 등 4곳만 신청

정부의 기업도시 시범사업과 관련해 전남도내 일부 시 군이 계획하고 있는 내년도 기업도시 유형이 관광레저형에 집중되는가 하면 대부분의 시 군들은 관심조차 갖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건설교통부가 내년도 기업도시 개발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전남지역에서는 22개 시군 가운데 담양과 보성, 강진과 신안 등 4곳만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시 군이 신청한 기업도시 시범사업 유형은 이미 전남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일명 J프로젝트)와 같이 관광레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교부측은 이미 전남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지정된 만큼 또다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지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이번 수요 조사에서 사업의 목적과 유형, 유치시설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담도록 했지만 대부분 웰빙 단지나 해양 파크 조성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미 영암과 해남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4곳 모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희망하고 있다"며 "아직은 수요조사 단계인만큼 신청과정에서는 새로운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또 전남도내 나머지 시 군들은 정부의 내년도 기업도시 시범사업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이에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8월 해남과 영암, 무안군이 기업도시 시범사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광레저도시 추진 기획단을 구성하고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기업도시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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