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블렌딩 국제차문화제 열린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화순블렌딩 국제차문화제 열린다”

11월3일부터 4일간 하니움 실내체육관서 개최

조선시대 능주 작설차 소개

화순블렌딩 국제 차문화제가 2018화순국화축제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4일간 화순 하니움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차문화제는 전남 지역 생산량의 50 %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생약을 활용한 수익모델 창출과 농가 소득의 증대 방안을 모색, 화순군이 한약초의 고장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이다.

블렌딩(blending)은 여러 가지 차를 혼합하는 것으로 기호성차와 기능성 차로 구분된다.

기호성차가 맛과 향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기능성 차는 맛과 향은 물론 건강 기능성까지 갖춘 차를 말한다.

화순 지역은 역사적으로 작설차의 본고장일 뿐만 아니라 한방 재료가 되는 생약 생산이 많아 기능성차를 개발하는데 최고의 적지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기능성 차는 항암효과, 면역력 강화효과, 노화억제효과, 피부미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설차는 화순 출신 고승인 진각국사 혜심이 처음으로 ‘작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에는 전국의 특산물 중 능주의 작설차가 소개되어 있다.

쌍봉사를 창건한 철감선사는 끽다거(차 한 잔 마시게)라는 화두로 유명한 조주스님의 문하에서 수학했고,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발전시킨 초의선사는 20대에 쌍봉사에서 수학한 바 있다.

특히 화순에는 다소, 다지(茶智), 다산(茶山) 등 차 관련 지명이 있어 공물로 차를 진상하거나 차 문화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군은 화순 작설차의 역사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 블렌딩차문화산업전, 찻 자리대회, 티블렌딩대회 등과 차 관련 상품 판매부스 80개 등을 설치, 운영된다.

블렌딩차문화산업전은 국내에도 인기 있는 스리랑카의 실론티, 중국의 보이차·우롱차를 비롯 전국의 차, 차도구, 차 관련 상품 생산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차산업의 면모를 볼 수 있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화순군민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순에서는 한약초 고장의 명성에 걸 맞는 메가바이오숲, 전남생약조합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화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한약재와 생약으로 만든 기능성차와 음료, 꽃차 등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광주리포트 www.gjreport.co.kr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