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농업인 대상 수상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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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도, 올해 농업인 대상 수상자 확정

유통가공분야 임화춘씨ㆍ고품질 쌀생산분야 임연택씨 등 5명

올해 전남도 농업인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남도는 25일 고품질 쌀생산, 원예특용작물, 축산 등 5개 분야의 ‘2005년 전남도 농업인 대상’ 수상자 5명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군에서 신청을 받아 도에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현지심사 등을 거쳐 지난 20일 농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뽑혔다.

특히 이들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굳은 의지와 창의적인 노력으로 농업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득증대와 신기술보급에 기여한 농업인들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고품질 쌀생산분야는 임연택 씨(41·나주시 다시면)가 선정됐다.

임 씨는 벼 7ha를 경작하면서 당밀 등을 이용한 친환경농법과 볏짚환원, 토양검정에 의한 지력증진 노력 등을 실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영농으로 고품질 쌀인 ‘샛골 녹색쌀’ 브랜드를 개발해 고가로 서울 등 아파트단지 소비자와 직거래를 벌여 소득을 창출한 공로다.

농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젊은 농군 윤대령(34·함평군 해보면) 씨는 원예특용작물분야 대상 수상자로 뽑혔다.

윤 씨는 새송이 병버섯 재배기술을 개발, 인근 30여 농가에 보급하고 연구지도 인력 5명을 확보, 기술지도도 실시하고 있다.

또 농가로부터 생산품을 납품받아 신세계백화점 등 고급 유통매장에 판매를 대행, 3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녹차새송이 칼라버섯, 향기나는버섯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축산분야는 박주남(46·해남군 산이면) 씨가 뽑혔다.

박 씨는 고품질 돈육생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인근 양돈농가들과 함께'해남 양돈협회'를 결성한 뒤 ‘땅끝포크’ 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 (주)맛나와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 양돈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우수 종돈확보 및 사양환경도 개선, 2500두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연간 10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박래인 씨(50·진도군 지산면)는 임업분야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씨는 표고버섯 5500평을 재배하면서 생표고, 건표고, 표고분말 등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해 오는 등 표고불모지인 진도에 표고 재배붐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대도 표고버섯’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에 따른 홈페이지를 구축, 전자상거래로 소비자와 직거래를 실시하는 한편 편백, 철쭉 등 조경수 7만 본을 식재 및 판매를 통해 연간 1억5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유통가공분야는 보성녹차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임화춘 씨(51·보성군 보성읍)가 선정됐다.

지난 96년 보성녹차영농조합법인을 설립, 녹차연구 및 제품개발로 특허 3건, 상표등록 32건, 의장등록 3건등을 확보하고 보성녹차를 지리적 표시 전국 1호로 등록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녹차 생엽수매 체계를 수립, 90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도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10회 농업인의 날’기념식과 ‘제4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 행사때 개최된다.

시상식에선 도지사 상패만 수여되고 예전에 전달했던 시상금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으로 수여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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