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당뇨병 치료연구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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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순천시 당뇨병 치료연구 메카로…"

윤지원 박사와 협약 체결…美 시카고 의대 당뇨연구소 신대지구에 유치

 전남 순천시가 세계적인 당뇨병 연구치료센터 유치에 나섰다.

 시는 18일 "세계 최초로 당뇨병 치료세포 생산에 성공한 윤지원 박사와 협약(MOA)을 맺고 당뇨병 연구 치료센터를 신대지구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

 조충훈 순천시장은 이 날 오전 시 소회의실에서 윤 박사와 협약을 맺고 교육문화도시에서 의료도시로서 특화발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윤 박사팀이 소속된 미 시카고 의대 당뇨연구소를 신대지구에 유치함에 따라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와 제약 생산을 통해 의료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한 21세기 국가전략 산업으로 당뇨병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연구소 설립,산학연 및 의료연구소와의 연계 체계 구축, 국내외 기술정보 공유와 세계 유수의 당뇨병 연구 치료센터와 협력체제 구축과 주기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시 브랜드 효과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당뇨병치료센터와 함께 외국인 교육시설 유치를 위해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 간 상태다.

 신대지구에 유치되는 외국인 교육시설에는 내국인이 30%까지 입학이 가능해 해외 어학연수의 비용 절감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시장은  “의료 및 제약 생산기술의 국제화로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국내외 유망의료 및 제약업체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보며 우리시는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의 특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는 윤 박사와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당뇨병 연구 치료센터 설립을 위해 정부와 전라남도 차원의 예산지원 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윤 박사팀은 지난 9월 일본의 오카야마 대학교의 코바야시 박사 그룹과 공동연구를 통해 사람의 췌장에 있는 베타세포와 기능이 아주 유사한 세포를 시험관에서 증식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들은 사람의 췌장에서 소도를 분리해 단일세포로 만들고, 이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형질을 전환한 뒤 이 중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를 분리해 증식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췌장에 있는 정상 베타세포와 같은 세포로 변화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윤박사팀은 이 세포를 당뇨병에 걸린 생쥐에 이식해 인슐린 분비와 혈당조절을 조사한 결과 인슐린의 충분한 분비로 인해 혈당이 정상치로 조절되는 베타세포 기능이 확인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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