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 허위작성 혐의 순천시장 등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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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문서 허위작성 혐의 순천시장 등 고발

순천참여자치시민연대, 업무추진비 집행 세부내역 자료 의혹

전남 순천참여자치시민연대(대표: 김대희)는 14일 순천시장, 부시장, 시의회의장 등을 업무추진비 집행 세부내역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공개했다는 이유로 광주지검 순청지청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2회에 걸쳐 부시장,순천시의회 의장을 상대로 업무추진비 집행 세부내역 공개청구를 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위공문서 작성 의혹이 짙어 부시장, 의장 등과 함께 결재권자인 시장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시 부시장이 공개한 200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과  지출결의서 사본이 서로 일치한 건이 하나도 없고, 시의회 의장이 두차례 공개한 지난 2002년 7월부터 현재까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도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참여연대는 "내역과 사본이 일치하지 않고 2천만원까지 차액이 발생했는 것은 예산집행을 부당하게 했거나 전용내지 유용했다는 강한 의혹을 갖게한다"며 "순천시 공문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참여연대는 의장 업무추진비 분석 결과 현 순천시의회 박모 의장을 선거구민들에게 식사접대를 하는 등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총26회에 걸쳐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전반기 의장인 이모 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인 황전면의 선거인들에게 식사접대 등 같은 기간 동안 총5회에 걸쳐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참여연대 이상석 사무국장은 "순천시민의 혈세로 집행되는 순천시 예산은 그 사용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곳에 쓰고 그 내역도 투명하게 집행되야한다"며 "그러나 집행내역이 서로 일치하지 않게 공문서를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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