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논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광산구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논란

타지역 기초의회 방문시 17년산 양주도 구입 '물의'
김익주 의원 의혹 제기

  광주 광산구의회 의장단이 업무추진비를 자의적으로 이용해 의혹을 사고 있다.
15일 광산구의회 김익주 의원은 의장단이 지난해 의회 운영비 가운데 일부 불용액을 사용처가 불분명한 곳에 썼는가하면, 천여만원의 공통 업무추진비를 의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자의적으로 사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구의회는 의원 15명 1인당  480만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공통경비 1천만원 등 연간 8천2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지급받는다.
이 돈은 공적 의정활동비로 사용하게 돼 있지만 실제는 대부분 의장단이나 의원들의 간담회 경비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전반기 의회 부의장의 경우 한번에 40만원이 넘는 음식값을 지불하는 등 지난 5월에 219만, 지난해 11월에는 298만여원을 회식비로 사용했으며 신용카드 매출전표에는 2가지 서명을 사용했다.
또 전반기 의장은 확장.이전하는 관내 전자제품 대리점, 체육관 등에 공통경비로 구입한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도 이에 뒤질세라 경남 사천, 전남 광양 등지 기초의회 방문 과정에서 공통경비 59만원중 23만원을 '17년산 양주'를 구입하는데 썼다.
이 의회는 또 지난해 말 송년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념시계 15개를 주문하는데 일반 운영비중 108만원을 썼다는 지출결의서를 작성하고도 시계는 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주의원은 이 같은 불편부당한 점에 대해 "부패방지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