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초교 "인라인에 빠~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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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광주 중앙초교 "인라인에 빠~져봅시다"

공터에 인라인롤러장 개설 … 교사들 앞다퉈 교습

광주 도심권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인라인롤러 붐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학교는 광주 중앙초교(교장 김용인).

이 학교는 지난 9월15일 안순일 동부교육장을 초대한 가운데 인라인롤러장을 정식 개장한 뒤 교사인 자신들부터 인라인롤러 타는 법을 배우느라 매주 목요일 전문 강사를 초빙 10여명의 교사들이 교습에 열중이다.

강사료는 무료. 이들의 열정에 광주인라인롤러협회 김동현 전무이사가 흔쾌히 무료 강습을 결정한 것.

중앙초교가 인라인롤러 보급 확산을 결정하게된 동기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과 기상을 불어넣기 위해서.

학생들의 놀이공간 확보를 위해 인라인롤러장 개장쪽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학교운영위원들이 둘레가 100여m에 이르는 바닥 아스팔트 비용을 조달하고 학교측은 경계석 등 시설물에 들어 갈 예산 600여만원을 자체적으로 마련, 마침내 멋진 인라인롤러장을 개소하게 됐다.

과거 70년대까지 서석 중앙 수창이라는 광주지역 3대 메이저급 초등학교에서 전체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 들어 현재 250명에 교사 16명의 초 미니학교로 변한 중앙초교.

얼마전부터 현재의 중앙초교 부지에 미술관을 건립하자는 등의 외부로부터 들려 오는 얘기는 이 학교 교사들에겐 전혀 딴소리로 들린다.

오직 인라인롤러를 통해 전교생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김용인 교장은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인라인롤러장을 개장해 놓고 보니 전체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님들까지 적극 동참의사를 밝혀 보람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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