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여수대 통합 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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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남대-여수대 통합 차질 예상

 "예산 부족으로 통합 뒤 특성화 추진이나 경쟁력 확보 불가능한 일"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안이 확정됐으나 예산부족으로 특성화 사업 추진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날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년도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안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교육부는 전남대와 여수대 통폐합을 지원하기 위해 4년 동안 모두 309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 85억원, 2006년 101억원, 2007년 85억원, 2008년 37억원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예산은 두 대학이 교육부에 신청한 통합예산 2719억원의 단 11%에 불과하다.

두 대학은 교육부가 지원키로 한 309억원은 통합전산망 설치나 이미지 통합을 위한 UI작업에 모두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대학은 '예산 부족으로 통합 뒤 대학 특성화 추진이나 경쟁력 확보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교수들은 '대학 특성화 추진비용은 고스란히 학생들 등록금 부담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남대 한 교수는 "전남대와 여수대는 중복학과를 20개 없애는 등 구조조정을 착실히 수행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소홀하게 예산을 배정됐다"며 "통합을 둘러싸고 교수나 학생들의 반발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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