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해역 올해에도 '물반 조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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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안해역 올해에도 '물반 조기반'

지난해처럼 사상 유례없는 조기파시 예상

전남 신안 해역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조기 풍어로 출렁이고 있다.

현재 조기 황금어장이 형성되고 있는 곳은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역으로 이 곳은 작년에도 이맘 때부터 대략 4개월여간 '물반 조기반'을 이뤘던 지역이다.

목포항 부두에는 그물에서 조기를 따내는 보기 드믄 풍경까지 연출되고 있다.

어선 대부분은 조업 중 잡은 고기를 선상에서 상자에 담은 작업을 끝내는데 요즘에는 조기가 너무 많이 잡혀 선상 작업이 불가능할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선원들은 밝혔다.

실제 작업 현장에선 10여명의 인부가 동원돼 그물에서 10㎝ 간격으로 손바닥 크기의 누런 조기와 함께 잡어들까지 촘촘히 걸려 `물반 고기반'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해엔 보통 한 어선이 보름 조업에 1억6천만원의 위판고를 기록하는 등 조기 풍어를 이뤄 9-10월 두달에만 127억원의 조기 위판고를 올린 바 있으나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상유례 없는 조기파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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