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공무원들 '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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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도청 공무원들 '파김치'

국정감사와 도청이전 준비작업 등 눈코 뜰새 없어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최근 잇따른 감사와 도청이전 준비작업으로 '파김치'가 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도의회 임시회, 감사원 감사, 국회 국정감사, 시책개발 보고대회 등의 일정과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될 남악신도시로의 도청이전이 그것이다.

 전남도청 기획실을 중심으로 한 각 실국 공무원들은 산더미같은 자료준비에 눈코 뜰새 없다.

 특히 15일 동안 계속된 감사원 감사에는 총 18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돼 주요 도정현안사업과 인사, 회계, 건설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방대한 자료준비에 이어 수감과정에서 상당수 지적사항이 적발되기도 했다.

 또 오는 30일에는 국회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국회의원들이 요구한 국감자료만도 380건. 자료준비를 위해 추석연휴까지 반납한 공무원도 상당수다.

 이같은 일정이 마무리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음달 4일 남악신도시로의 전남도청 이전이다.

 10실국 43과 172담당 등 도 본청 모든 조직의 사무실 기기와 서류 등을 옮겨야 하는 이번 이전작업은 여느 기관의 이사작업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이사작업에 동원된 차량만 487대(물량 3254톤)에 달하고 집기를 옮기는 이사비용만 7억-10억원에 이를 정도다.

 전남도는 4일부터 각 실국별로 이사를 벌여 오는 19일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청 개청이후 109년만의 대역사인만큼 챙겨야할 분야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전남도의 한 공무원은 "요사이 '눈코 뜰새 없다'는 표현이 실감날 정도로 바쁜 하루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일부 부서 공무원들은 새벽에 출근해 새벽에 퇴근할 정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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