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이색연하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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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 이색연하장 눈길


"팬들 사랑에 감사드려요"

"진솔함이 담긴 연하장."

"쓴소리, 단소리, 약이 되는 소리로 제게 힘을 주셨던 여러분이 계셔서 어느새 제가 부쩍 커버린 느낌이에요. 늘 겸손한 마음으로 제가 받았던 큰 사랑, 저 역시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올해 LPGA에 진출, 신인상을 거머쥐며 대어(大魚)로 급성장한 "신데렐라"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연하장을 9일 언론사 골프 담당기자들에게 보냈다. 진솔함이 물씬 풍기는 이 연하장에서 안시현은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낯선 미국땅에 첫발을 내디딘 게 엊그제 같은 데 힘든 일도, 기쁜 일도 많았지만 올 한해가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고 한 해를 반추했다.

안시현은 이어 자신이 읽었던 책 내용 가운데 "아픔에 함께 울어주고,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고, 마음으로 이해해 주는 선생님을 아이들은 존경한다"는 글귀를 인용한 뒤 "항상 저를 위해 애써주시는 부모님은 물론 제 주변의 고마운 분들을 떠올릴 때마다 (이 글귀가) 문득 생각이 나곤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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