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 4%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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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내년 성장 4%로 떨어진다

韓銀정망...콜금리 3.25% 현수준 동결

 
올해 경제성장률이 4.7%에 그치고 내년에는 4.0%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 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올해 1만4천100달러, 내년에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 힘입어 1만6천9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내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160억달러였다.
최근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통화정책의 완화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콜금리는 연 3.25%에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2005년 경제전망`에서 민간소비 부진과 수출증가율 둔 화, 설비ㆍ건설투자 저조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 정도에 머물 것으 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도 수출이 2730억달러로 증가율이 한 자릿수인 7.3%(통관 기준)에 불과하고 건설투자도 0.5% 증가에 그친다고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 275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60억달러로 줄어든다는 게 한 은의 예측이다.
한은은 민간소비가 올해 0.9% 감소에서 1.8% 수준의 미미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도 올해 4.1% 증가율보다 소폭 높은 5.3% 증가율에 머물 것으로 예상 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3.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과 물가상승 률, 1인당 국민소득 등을 감안할 때 원ㆍ달러 환율은 올해 평균 1146원에서 내 년에는 1035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평균환율보다 10%가량 원화 절상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4분기 성장률은 3분기 4.6%에서 3.5% 수준으로 내 려가고 내년 상반기까지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은 0.7% 내외, 연간 성장률로 는 3%대 낮은 성장을 지속하다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율 5% 수준으로 회복 국 면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하했으나 이달에는 동결했다.
박 총재는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필요하므로 그 효과 를 기다려봐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현재의 예외적인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장 기적으로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돈이 갈 수 있다”며 "당장은 금리 인하가 부동산시장에 거품을 조성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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