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 육상 "태극형제 나가신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빛고을 광주 육상 "태극형제 나가신다"

亞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5명 출전 … 사상 처음

김덕현 한국新 여부 관심 … 9월1일 인천서 팡파르

광주 육상계가 술렁이고 있다.

태극형제 5명이 9월1일 인천서 막이 오르는 `제16회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출전하기 때문.

'한국 허들의 희망' 박태경(광주시청)을 비롯 아시아의 스프린터를 꿈꾸는 김재다(광주시청) 및 기대주 그룹인 조선대 소속 박평환(1년)ㆍ오진욱(3년)ㆍ김덕현(2년) 등 5명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정상권 진입을 노크한다.

빛고을 육상계에 태극형제 5명 탄생은 지난 86년 광주ㆍ전남 분리 이후 단일 종목 사상 조선대는 물론 지역 육상계에 처음 있는 일로 오는 10월 울산 전국체전 전망을 한층 밝게하고 있다.

이들중 메달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는 박태경으로 중국의 류시앙과 3년만에 재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세계 육상계의 이목이 쏠린 상태.

다만 박태경의 허벅지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그 점이 염려스럽다. 수년째 광주육상을 대표하고 있는 김재다는 1600m 계주에 마지막 주자로 출전 기어코 금메달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박평환 역시 400m 계주에 스타터로 나설 것으로 보여 그의 기량에 따라 한국의 메달색이 확정지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세단뛰기 국내 1인자인 김덕현의 한국신기록 수립 여부와 높이뛰기에 출전할 오진욱이 자신의 기록을 얼마만큼 뛰어 넘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재오 조선대 감독은 "졸업생과 재학생 등 5명 모두 조선대 육상 가족이란 사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수한 선수를 한명이라도 더 영입해 조선대 육상의 '제2 부흥기'를 마련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육상연맹 심재용 전무이사는 “조선대 육상 가족 5명이 한꺼번에 국가대표에 뽑혀 광주육상 명예를 드높인 사례는 광주ㆍ전남 시ㆍ도 분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면서 “이처럼 광주육상이 날로 번창할 수 있게끔 음과 양으로 힘이 되어준 고경주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리포트 gjreport.co.kr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