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박준희 교수 28일 '황진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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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선대 박준희 교수 28일 '황진이' 공연

"동양의 가인 황진이는… "

오후 3시ㆍ6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조선대학교 박준희 교수(체육대 무용학과)의 2005년 야심작 '황진이(연출 차영호)'가 무대에 올려진다.

8월28일 오후 3시ㆍ6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발레ㆍ한국무용ㆍ밸리댄스ㆍ연극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 종합예술 완성판으로 무대에 올려질 이번 작품은 박준희 교수가 심혈을 기울인 진짜 야심작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록 기생의 몸이었지만 절개와 지조를 끝까지 지키는 한국의 대표적 여인상이랄까. 구름따라 바람따라 생을 마감했지만 삶의 원초적 본능을 망각치 아니하고 어려운 일에 직면해도 의연한 자세를 잃지 않고 희생과 봉사로 일관한 바로 그러한 여인상이 혼돈의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 요즘 우리가 진정 본받아야 할 여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을 마친 뒤 다음엔 해외 무대에 '황진이'를 과감하게 올려 볼 생각이라고 밝힌 박준희 교수.

박 교수는 총 5장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이 자신의 예술세계에 있어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스스럼없이 밝힌다.

다만 모던발레 '황진이'를 앞세워 한국을 알리고 싶을 뿐이라는 박 교수는 미리 배포된 리플릿을 통해 "황진이와 같은 아픈 마음과 고통이 있었지만 내 자신을 힘없이 내던지지 않고 진정으로 후회 없는 세상을 살고 싶다"며 "그래서 먼 훗날 마지막 길에서 내 인생은 재미없고 후회 없는 소풍길 같았다고 회고 하고 싶다"라는 의미심장한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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