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팔도 성씨 올림픽' 나주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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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국 첫 '팔도 성씨 올림픽' 나주서 열린다

오는 10월 '2005 영산강문화축제'에 맞춰

 우리나라 성씨를 한 자리에서 만날수 있는 '팔도 성씨(姓氏) 올림픽'이 전남 나주에서 열린다.

 나주시는 24일 "오는 10월 '2005 영산강문화축제'에 전국 성씨 향연인 '팔도 성씨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나주시가 '성씨 올림픽'을 기획한 것은 나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가 5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나주에 본관을 둔 금성 김씨(錦城 金氏)와 나주 나씨(羅州 羅氏) 등을 비롯해 김해 김씨(金海 金氏), 밀양 박씨(密陽 朴氏), 진주 강씨(晉州 姜氏) 등 총 100여개 성씨 문중이 참여할 예정이다.

 성씨 올림픽에는 '동영상 족보' 등 영상물 상영과 가문의 유래, 종훈, 주요 인물 행적 등이 판넬로 전시된다. 또 각 성씨의 선현들이 남긴 유물과 유품, 문집 전시와 함께 각 종중의 자랑거리와 유풍이 재현된다.

 특히 금성 나씨의 '나대용 거북선 만들기', 양천 허씨의 '허 준 침 놓기', 파평 윤씨의 '쪽염색', 홍주 송씨의 '팔도 해광탕 시음식',  전의 이씨의 '영산강 뱃노래' 등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팔도성씨 올림픽 추진위 최병철 위원장은 "선현들의 업적을 기리고 생활속에서 효의 실천과 가문사랑, 국가사랑의 정서를 키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국 최초의 성씨 향연으로 가족단위의 훌륭한 체험교육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의 인구주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씨(귀화인 제외)는 286 성, 4170 본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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