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재래시장 현대화 '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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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시, 재래시장 현대화 '주먹구구'

부적합 업체 선정 등 물의
시의회 박금자 의원 지적

 

 광주지역 재래시장의 시설 현대화 및 활성화 사업에 투입된 총 199억원의 예산집행이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박금자 의원은 22일 광주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자격과 등록기준에 부적합한 업체가 선정되거나 사업변경 내용을 승인받지 않은 상태에서 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경제통상국에 대한 질의에서 "광주 서구 모시장의 경우 지난 2002년 2천486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옥상 방수공사 등 9개 사업을 실시하겠다는 견적서에 의해 보조금을 신청했으나 실제로는 외부방수 턱 공사 등 사업내용을 변경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이어 "같은 시장이 지난 2003년 6천만원을 들여 추진한 보수공사의 경우 토목과 건축`전기공사가 복합된 공사인데도 전기업면허가 없는 시공사와 일괄 계약 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광주 동구의 모시장의 경우는 환경개선사업 보조금으로 10억20만8천만원이 집행됐는데, 내부결제로 된 서류에는 계약금액이 9천5천350만원으로 되어있고, 실제 도급자의 착공신고서나 1차 선급금 신청에서는 계얍금액이 8억5천792만8천원으로 명시돼 있다"면서 "이처럼 한 공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 내역이 제 각각인 것은 공사 과정이 투명치 못해 부실공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련중 기자  krj@gj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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