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선생은 한중 문화교류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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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율성 선생은 한중 문화교류 가교"

 손가정 中 문화부장 10일 남구청서 기자회견

 손가정 중국 문화부장은(61) 10일 "광주 출신인 정율성 선생(1914-1967)의 음악을 통해 양국의 친선관계가 더 발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1회 광주 정율성 국제음악제 개최를 협의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손가정 문화부장은 이날 오전 남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 선생을 중국에서 기리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정 선생의 작품을 통해 한.중 교류가 발전하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지 60주년 되는 해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음악을 통해 항일전쟁을 독려하고, 국민들에게 힘을 줬던 선생의 작품과 예술혼을 많은 중국 사람들이 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율성 음악제와 관련해 조직위가 초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응하겠으며, 중국 홍보를 원할 경우 현지 홍보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한국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리랑 등 음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음악제는 정선생의 작품 뿐 아니라 많은 작품도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행사 내용에 대한 남구청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 정선생의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선생의 예술과 독립저항 정신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 행사가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예술적 정서적으로 상통하는 민간 음악축제가 됐으면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쑨 문화부장 일행은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생생의 생가를 방문한 데 이어, 정율성 음악제 관계자들과 행사 주최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CJ그룹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떠났다.

 한편, 제1회 광주 정율성 국제음악제는 오는 11월11-1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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