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학시험 내년부터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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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학 편입학시험 내년부터 확 바뀐다

시험은 몇번 보나요: 매년 1월 단 한차례만 실시
학생은 얼마나 뽑나: 교수확보율따라 차등 선발
시험과목은 어떻게: 일부 이공계 수학전형 추가

180여大 선발… 모집은 다소 줄듯
"대학자체 시험… 맞춤식 학습방법이 중요"

대학 편입학 시험이 내년부터 확 바뀐다. 그동안 각 대학이 여름(7월)과 겨울(1월) 연 2차례 실시했던 방식이 1차례로 줄어 매년 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또 달라지는 부분은 편입생을 받는 대학들이 교수확보율을 적용해 선발한다는 점이다. 1, 2학년 제적생 수만큼 편입생을 선발했으나, 2006년 1학기부터는 전년도 교수확보율을 적용해 편입 선발 인원을 산출한다. 가령 교수확보율이 90% 이상인 대학은 1, 2학년 제적생의 100%를 뽑을 수 있지만, 85~90%는 95%, 60% 미만은 제적생의 60%만 선발하는 식이다.

대다수 대학이 영어시험을 치르며, 일부 대학 이공계는 수학시험을 추가한다는 사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까지 면접과 서류평가로 편입생을 뽑았던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는 내년부터 영어전형을 실시한다. 숙명여대 일반편입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 영어 50%, 서류 50%, 학사편입은 영어 50%, 서류 50%로 전형한다. 이화여대는 영어 40%, 성적 40%, 면접 20%로 전형할 계획이다.

편입학 전형에 수학 시험을 실시하는 곳은 동국대 상명대 중앙대 한양대 인하대 등이며, 성신여대와 연세대 일부 학과도 수학시험을 치른다.

특히 동국대와 인하대는 자연계열 편입시험에 수학을 추가한다. 동국대는 이과대학, 공과대학, 수학교육과 편입시험에 수학을 추가해 영어 30%, 수학 30%, 전적 대학성적 40%로 전형한다. 인하대도 자연계열 편입 시험에 수학을, 한양대는 인문계 편입 전형에 국어를 각각 추가한다.

편입학 시험 방식 변경으로 내년 1월에 고려대 경희대 국민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80여개 대학이 편입생을 뽑는다. 모집 인원은 대학별로 조금씩 줄어들지만, 모집 대학 수는 크게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지원 자격은 일반 편입의 경우 전문대 졸업자와 4년제 대학 2학년 수료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단 대학별로 요구하는 이수학점은 차이가 있어 지망 대학이 요구하는 학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려대(서울캠퍼스)는 일반편입 지원자에게 4학기 수료와 68학점 이수를 요구하지만, 법대 공대 사대 지원자는 72학점이 필요하다.

편입학은 대학별 전형일이 중복되지 않는다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2005년 1학기의 경우 최대 20번까지 지원 기회가 주어졌다.

입시전문가들은 편입학이 복수 지원의 기회가 많은 만큼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복수 지원의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있다. 한만경 김영편입학원 대표는 “편입 영어와 수학 시험의 경우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할 대학에 따라 맞춤식 학습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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