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국제음악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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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율성 국제음악제 열린다

오는 11월11~ 12일까지 광주 문화예술회관서

 광복 60주년을 맞아 광주 출신 항일 운동가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정율성 선생을 기리는 국제 음악제가 열린다.

 광주 남구청은 "중국문화부 대외문화협력국과 공동으로 오는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회 광주 정율성 국제 음악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정율성 선생(1914-1976)은 광주 남구 양림동 태생으로 중국 인민 해방군가인 '팔로군 행진곡'과 중국의 아리랑으로 불리는 예안송' 등을 작곡한 중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다.

 이번 음악제는 고국에서 잊혀진 선생의 예술혼과 삶을 기림으로써 한국과 중국, 동아시아 국가간 문화의 가교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남구는 이를 위해 지난 3일 서울 한국의 집에서 황일봉 구청장을 비롯 노동은 중앙대 교수(위원장), 정율성 선생의 딸 정소제 여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율성 국제 음악회조직위원회를 출범했다.

 조직위는 음악제에서 독창.합창곡, 관현악 등 정 선생이 남간 다양한 곡들을 한.중 양국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무대를 갖는다.

 협연 무대에는 중국 교향악단합창단과 지휘자 엄량곤 등 중국의 유명음악가들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국립합창단,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연주한다.

 또 추모사진전, 학술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남구는 남구 양림동 생가복원, 기념관 건립 등 사업도 추진한다.

 노동은 교수는 "정율성 선생이야말로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평화와 화합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이다"며 "그의 이름을 딴 이 행사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음악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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