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교육 부담 피해 이민 사례 증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

"한국, 사교육 부담 피해 이민 사례 증가"

 29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사례 보도

 한국에서 자녀들의 학업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미국 등 서구국가로 이민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저널(AWSJ)이 29일 보도했다.

 AWSJ은 3자녀를 둔 학부모가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교육 과정과 늘어나는 사교육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행을 결심한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몇년간 더 나은 학교를 찾아 가족이 이민을 떠나거나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는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해외 유학생 수도 같은 기간 3300명에서 1만500명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박경재 교육부 국제교육정보화국장은 "최고 대학 진학만을 위한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한국에서 교육은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361개의 대학이 있지만 부모들은 자녀들이 상위 5개 대학에 입학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가족의 이민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의 수는 1997년 4900명에서 2003년 1만500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