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이미자' KBS 가요무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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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가수 이미자' KBS 가요무대 선정

 8월 22일 맨 마지막에 방송
 
가수 이미자(65)가 모처럼 방송에 출연해 노래를 부른다.

지난해 여름 방송 무 대에 선 지 꼭 1년 만이다.

이미자가 출연할 프로그램은 KBS '가요무대'가 마 련한 특집 '한국의 노래 국민의 가수'. 가요 100년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 은 가수 10명을 일반인 1만명에게 물어 선정한 10부작으로 이미자 편은 그의 위치에 걸맞게 8월 22일 맨 마지막에 방송된다.

"아무 무대나 서고 싶지 않다"며 까다롭게 무대를 고르기로 유명한 이미자가 선뜻 출연을 결정한 것은 '가요무대'에 대한 남다른 사랑에서다.

21일 녹화현장인 KBS홀에서 만난 이미자는 "가요무대는 1회부터 출연했기에 46 년 가수생활에 가장 각별한 프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충 설 수는 없었다.

이미자는 스튜디오 대신 대형 무대를 제안했고 합창단도 바꿔 달라고 했다.

또 자신의 노래를 불러줄 후배가수들도 하나하나 호불호를 밝혀 권성희 최진희 문희옥 태진아 장윤정 등을 골랐다.

이미자의 이런 고집은 가수로서의 자존심에서 비롯된다.

"트로트는 천박하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한편으로 속상하고 한편으로 수긍이 간다"는 그는 "트로트 도 수준 있게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대중과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무대에 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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