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공인중개사 시험 공개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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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건교부, 공인중개사 시험 공개사과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지난 14일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의 난이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17일 이례적으로 공개사과 를 했다.

건교부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공인중개사 시험 관련 사과문을 통해 "지 난 14일 시행된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난이도 문제 등으로 응시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또 "1회부터 14회까지의 합격률이 낮게는 2.6%에서 높게는 38.2%에 이 르는 등 시험 난이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지난 2002년부터 국가자격 전문검정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시험업무를 위탁해 오고 있으나 아직 까지 표준화된 시험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난이도 조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건교부는 특히 "(건교부도) 올해 시험의 난이도가 예년에 비해 다소 높았던 것 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시인한 뒤 "일단 채점을 해 봐야 정확한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이의가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정답심의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정확히 판 단해 응시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건교부는 이어 "이번 시험시행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점(난이도)과 의혹(시험문 제유출)들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분석과 조사를 통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필 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이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된 것과 관련해 공인중개사 학원과 응시생들은 현재 대규모 규탄집회를 계획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ims@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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