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 교육위 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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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광주시교육청 - 교육위 또 갈등

교육감 임시회 불참 문제로 또다시 대립각 ... 의정활동 파행 

 최근 간부 공무원 인사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광주시교육청과 시교육위원회가 이번엔 교육감의 교육위 임시회 불참 문제를 놓고 또다시 대립각을 세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1일 시 교육위에 따르면 당초 20∼24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제141회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교육감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하는 바람에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04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안'처리와 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의가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원본 교육감을 포함, 박두상 기획관리국장, 박광희 중등교육과장 등 5명이 뉴질랜드 교육부와의 교류협약 체결을 이유로 교육위와의 사전협의도 없이 지난 18일 해외출장길에 오르면서 임시회 일정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결국 교육위는 긴급 간담회를 열어 당초 예정됐던 임시회를 개회와 동시에 폐회키로 하고, 소집일을 1주일 연기했다. 시 교육위 임시회가 개회와 동시에 폐회되기는 지난 1986년 11월 교육위 출범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시 교육위 관계자는 "임시회가 이미 예정돼 있었음에도 사전에 공식협의도 없이 실무 간부진이 대거 출국한 것은 의회제도를 무시한 독선적 행동"이라며 "추후 협의를 거쳐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시의회 교육비 결산안 처리를 앞두고 관련 서류는 이미 제출됐다"며 "교육위 의견서는 시의회 개회 5일전까지 제출하면 되는 만큼 큰 하자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1주일 연기된 교육위 임시회도 당장 오는 28일 광주시 교육청에 대한 교육부 현장평가 등으로 의사일정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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