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약대 2009년부터 6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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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부 “약대 2009년부터 6년제로”

학부 2년 마친 대학생 선발 전문 약학교육 실시
 
오는 2009년부터 약대도 의대처럼 예과 2년, 본과 4년의 6년제 학제로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가 입학때부터 의예과 신입생을 뽑는 반면 개편될 약대 학제는 약대가 아닌 다른 학과, 학부 2년을 마친 대학생을 선발해 전문 약학교육을 실시한다.

17일 교육부가 고려대 홍후조 교수팀에 의뢰한 약학대 학제개편 방안에 따르면 현행 4년제인 약대 학제를 예과 2년,본과 4년의 6년제 학제로 개편키로 하고 7월 말까지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약대학제는 일정학점을 이수한 학부과정 2년을 거친 학생을 상대로 시험을 치른 뒤 4년간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2+4 학제’로 변경된다. 수학기간 6년은 예비과정 2년과 본과 4년으로 2년간의 기초·교양교육 및 3년간의 전문지식교육,1년간의 실무실습교육으로 구성된다.

홍 교수는 “특수 전문직업인 양성에 필요한 적절한 수학기간 확보,약사 업무수행에 요구되는 실습기간 확보,세계적인 추세 등을 감안해 약사 양성교육은 6년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같은 홍 교수 제안을 놓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120여명이 집기 등으로 공청회장 입구를 봉쇄한 채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무산됐다.

의사들은 “약대 학제 개편이 국민건강이 달린 문제임에도 정부가 졸속 날치기 공청회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약대 6년제화는 수학기간 연장에 따른 교육비 인상 등 국민부담을 늘리고 전문교육 과정에서 의사 직무를 침범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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