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주적' 삭제 가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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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장관, '주적' 삭제 가능 시사

윤광웅 국방장관은 내년 1월 발간 예정인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한 문구를 완전히 삭제할 계획임을 강력히 시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최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훈시에서, "그동안 국방부가 왜 주적 개념을 표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외교부에서 주적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주적 개념을 적용하면 남북간의 관광이 가능하겠느냐"면서, 국방부가 주적을 표현한 건 언어도단"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정책 최고 책임자가 주적 폐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은 국방백서를 내년 1월까지 발간하되, 정치권 등에서 논란을 빚었던 주적 개념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여론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허윤석 h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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