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골프장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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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구례 골프장 소송제기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정으로 비화


  `주민 집단폭행 의혹' 등으로 말썽을 빚어 왔던 전남 구례군 지리산 골프장 사태'가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정으로 비화되게 됐다.
11월14일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온천랜드에 따르면 회사측은 골프장 건설에 반대해 온 마을 주민 7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지난달 재산 가압류신청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주민 18명에 대해 집회와 시위를 금지해 줄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냈다.
회사측 관계자는 “주민들이 사무실을 점거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며 “주민 시위와 집회로 입은 영업손실을 배상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리산골프장 건설 반대위측은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재산가압류와 손배소 등 경제적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주민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기 위해 취한 이번 조처에 대해 변호사, 시민사회단체들과 상의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례지역 시민사회단체도 27일 대책위를 구성하고 마을 주민들의 재판비용과 병원비 등을 모금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리산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법정으로 비화돼 양측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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