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전형 ‘맞춤식 준비’되게 6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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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08 대입전형 ‘맞춤식 준비’되게 6월 확정

교육인적자원부, 대학별 구체적인 주요 전형계획 확정토록 유도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 시행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6월말까지 대학별로 구체적인 주요 전형계획을 확정토록 유도하겠다고 4일 밝혔다. 즉 대입전형을 조기에 확정지어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고 ‘맞춤식 입시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웅섭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당초 연말까지 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각 대학 전형계획을 취합,분석토록 할 예정이었으나 1학기 기말고사 이전까지 대학별로 전형계획을 조기 확정하고 세부계획도 최대한 빨리 보완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내신위주의 대입제도와 관련,상위권 대학들이 ‘본고사형 논술’을 도입키로 하는 등 혼선이 나타나고, 특히 새 대입제도 첫 적용대상자인 고교 1년생들의 집단반발이 심각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해왔다.

특히 최근 발생한 학생들의 잇단 자살은 교육당국을 당혹스럽게 했으며,이는 대학별 대입전형을 조기 확정토록 하는 고육책을 발표하게 됐다고 보여진다.

교육부는 또 대입전형 조기 확정 이외에 이번 중간고사가 끝나는 즉시 시·도 교육청별로 학습부담 요소와 과외증감 정도,학생 전학현황,예년과의 중간고사 비교 등 학교현장 실태를 상세히 조사해 평가방법 개선,적정 난이도 유지 지도,수행평가계획 사전 조정,과중한 과제부과 지양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일선 고교별로 학부모설명회를 열어 학교생활기록부 등 내신성적만 대입전형자료로 활용된다는 오해를 없애고 대학과 모집단위 특성에 따라 반영과목이 다르며 예·체능 과목은 거의 입시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과목을 다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는 점도 적극 알리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번 대책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지적이 많다. 새 대입제도와 관련한 일선학교의 혼란과 학생들의 지나친 경쟁,대학의 반발 등이 내신위주의 대입제도에 대한 근본적 불신에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입제도가 크게 변하는 상황에서 당장 2개월 안에 대학별 주요 전형계획을 마련토록 한다는 것도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김영식 교육부 차관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지역 고교 교감회의에 참석,“7일 예정된 내신등급제 반대 촛불집회와 14일 두발규제 반대 촛불집회 등에 학생들이 참가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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