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새내기들 “강금실 전 장관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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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학새내기들 “강금실 전 장관 제일 좋아”

교수신문, 전국 대학 신입생 63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책 없이는 살아도 컴퓨터 없이는 못 산다" 실감

2005학번 대학 새내기들은 정치인 중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 가장 큰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 신입생 6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선호하는 정치인(3명 선택)에 대한 질문에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가장 많은 178표를 얻어 1위로 꼽혔으며 노무현 대통령(160표), 고건 전 국무총리(153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150표)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145표)이 뒤를 이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가장 호감이 있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과반수인 전체의 56.5%가 ‘없다’고 답했으며 객관식 문항임에도 ‘정치에 관심없다’고 따로 적을 정도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호감도 면에서는 열린우리당(17.5%), 민주노동당(12.9%), 한나라당(8.9%), 민주당(0.8%), 자민련(0.3%) 순이었다.

신입생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국가로는 미국(54.8%)을 1위로 꼽아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기성 세대와 다른 의견을 내놓았고 일본이 22.7%에 달했으며 북한은 14.0%에 머물렀다. 대학진학 이유에 대해서는‘취업’이 41.3%에 달했고,‘다양한 경험을 위해’가 28.9%,‘학문 탐구’는 16.3%에 그쳤다.

‘여가시간 할애’에 대해서는 ‘컴퓨터 사용’(55.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미니 홈피와 블로그를 관리’(46.3%)하는데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달 독서량은 ‘1∼2권’(56.3%)이 가장 많았지만 이것도 대부분 대학 교재까지 포함한 응답이어서 실제 독서량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책을 아예 읽지 않는 학생도 20.2%에 달해,‘책 없이는 살아도 컴퓨터 없이는 못 산다’는 말을 실감케했다.

‘한국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 두 가지를 고르라’는 질문에 ‘자신의 능력’(444표)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인맥’(346표), ‘학벌’(321표), ‘지연’(39표)이 뒤를 이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사랑한다면 혼전 성관계도 상관없다’(32.5%)거나 ‘결혼을 전제로 한다면 가능하다’(22.4%)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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