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양키스 꺾고 시즌 2승 달성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찬호 양키스 꺾고 시즌 2승 달성

원정경기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
 
'코리안 특급'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거함'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양키스의 초호화타선을 맞아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박찬호의 쾌투와 초반부터 터진 불방망이를 앞세운 텍사스가 10_2로 양키스를 완파했다. 방어율도 4.24로 내려갔다.

박찬호는 초반부터 이전등판과는 확 달라진 투구를 보여줬다. 1회 첫 타자 데릭 지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처리,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일본 출신의 4번타자인 마쓰이 히데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돋보였다.

2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박찬호는 3회 2사후 버니 윌리엄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뒤 개리 셰필드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다음타자 마쓰이를 2루땅볼로 잡고 추가점을 막았다.

마운드에서 박찬호가 호투하는 동안 텍사스 타선도 대폭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데이비드 델루치가 솔로 홈런을 뽑아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2회에도 마크 테익셰이라와 케빈 멘치가 홈런포를 작렬, 5점을 추가하며 6_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박찬호는 4회에는 5번 알렉스 로드리게스, 6번 제이슨 지암비, 7번 호르헤 포사다 등 3명을 모두 풀카운트 접전끝에 삼진으로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암비만 헛스윙 삼진이었고 로드리게스와 포사다는 루킹 삼진으로 꼼짝못했다.

5회에는 2사 후 데릭 지터에게 95마일(153km)짜리 광속구로 맞서다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버니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전타석 2루타의 빚을 갚았다. 6회에는 2사 후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포사다를 또다시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주먹을 불끈 쥐며 짜릿함을 표출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