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체질분류와 성격 III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체질분류와 성격 III

목양체질의 섭생은 항상 따뜻하게 해야 한다. 목양체질이 채식이나 생선을 많이 먹게 되면 살이 많이 찌게 된다. 오히려 육식을 하면서 땀을 빼 주면 살이 많이 찌지 않게 된다. 요즘 다이어트가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이지만 육식 때문에 살이 찐다고 생각하여 채소를 많이 먹고 아예 육식을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생겨났다.

더구나 요즘 웰빙 바람까지 겹쳐 무공해 유기농 식품이 비싼 값에도 더 잘 팔린다고 한다. 대부분 장에 가스가 많이 차서 방귀를 많이 뀌게 되고 눈이 피곤하고 발이 답답하면서 늘 피로감에 시달리게 된다. 잎채소와 생선을 좋아하면 소위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것이 이 체질이다. 뿐만 아니라 육식과 온수욕을 즐기면 살이 희어지지만 잎채소와 생선을 즐기고 냉수욕을 자주하면 피부 색깔도 어둡고 검어진다.

목양체질은 간이 강하기 때문에 음식도 많이 먹고 주량 또한 센 사람이 많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체질의 사람들은 보통 술이 세기 때문에 자신도 많이 마시고 남에게 억지로 권하는 사람도 많다. 목양체질은 술이 안 좋은데 당장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 많이 마시지만 장기간 과음하게 되면 간에 문제가 많게 된다. 알콜성 간염이나 지방간, 간경화, 간암 등이 많다.

특히 포도주는 간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 그러므로 술은 끊어야 하지만 불가피하게 마셔야 할 경우에는 오히려 소주나 양주 같은 독주가 낫고 맥주나 포도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안주로는 생선회나 해산물은 좋지 않고 소고기 육포나 땅콩 같은 것이 좋다. 과음을 한 후엔 사우나에 가서 땀을 흘리면 몸이 가벼워진다. 스포츠 음료도 괜찮고 칡즙이 아주 좋다.

우리나라 사망률 1위가 암이고 2위가 뇌혈관 질환이다. 목양체질은 혈압이 높아졌다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낮아질 때 혈관이 막히면서 오는 뇌졸중, 즉 뇌경색이 많다. 다른 체질에서는 뇌출혈이 많을 수 있으나 목양체질에는 뇌경색이 많다. 목양체질이 채식 위주의 생활을 했을 경우 혈관이 약화되어 운동이나 재채기할 때, 또는 화장실에서 힘을 쓸 때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출혈성 뇌졸중이 오기 쉽다.

필자의 임상 체험에서 보면 음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다시 한번 상세히 이야기하고 싶다. 특별히 목양체질의 식단은 일반 상식이나 현재 유행하는 웰빙의 조류와 정반대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선뜻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체험해보지 않으면 정말 믿기 어렵다.

목양체질은 돼지고기를 제외한 모든 육류와 밀가루 음식이 좋고 채소 중에서는 모든 뿌리채소가 좋다. 반면 상추, 깻잎, 배추 같은 잎채소와 생선은 맞지 않다. 잎채소를 많이 먹으면 장에 가스가 많이 찰 뿐 아니라 변비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잎채소를 먹지 않으면서 육식을 많이 해 주면 변비가 없어지고 변색깔이 황금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유는 아주 좋은데 찬 우유는 설사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문제가 없다. 밀가루 음식이 좋긴 하나 우리 밀에 한해서이다. 시중 밀가루는 거의 대부분 수입 밀가루로 방부제나 농약, 방사선 등으로 오염되어 있어 해로운 경우가 많다. 라면이나 자장면은 해롭다.

뿌리채소들이 폐를 강화시키기 때문에 아주 좋다. 무, 연근, 당근, 도라지, 마늘, 감자, 버섯, 설탕, 죽염 등이 좋다. 김치는 총각김치나 깍두기가 좋은데 많은 분들이 배추김치를 먹고 싶어 한다. 꼭 먹고 싶을 때는 마늘을 듬뿍 넣어서 먹도록 한다. 과일은 배, 사과, 수박, 메론 등이 좋고 포도, 자두, 앵두, 다래, 키위 등이 좋지 않다.

목양체질의 감기에는 배를 채 썰어서 차처럼 만들어 삶아 먹으면 좋다. 일반적으로 해산물은 좋지 않으나 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괜찮다. 비타민도 다 좋은 것이 아니라 비타민A와 D가 좋다. 좋은 것은 아무리 먹어도 중독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체질에 맞지 않는 것을 먹을 때 중독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