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大외교부"로 불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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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盧대통령, "大외교부"로 불러 눈길

 외교통상부 새해 업무보고 받는 자리서

 "대(大) 외교부가 맞는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외교부를 `대(大)외교부'라고 칭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통상부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일일이 간부 소개를 하자 좌중을 둘러본 노 대통령은 "大외교부가 맞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리곤 "다른 부처 업무보고에서는 국장급이 앞자리에 앉았는데 외교부는 국장이 배석자 자리로 밀려났다"면서 "큰 부처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산적한 외교 현안을 담당하는 거대 부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반 장관은 "전세계를 지역과 기능별로 맡다보니 그렇다"면서 "아직도 조직확대 필요성이 있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고 노 대통령도 미소를 띄었다.

 이에앞서 반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노 대통령을 향한 충성 발언(?)을 해 또한번 눈길을 끌었다. 반 장관은 "오늘날 우리 외교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적절히 대처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라면서 "외교부의 역량이 미치지 못할 때 대통령께서 명쾌한 지침을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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