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회원농협 '인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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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지역 회원농협 '인사 갈등'

 농협노조 광주시지부, 부당한 인사방침 즉각 철회 요구

 광주지역 회원농협이 조합간 전보 인사를 둘러싸고 조합장과 노동조합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농협노조 광주시지부는 28일 오후 3시 광주 광산구 월곡동 농협중앙회 광주본부 앞에서 '지역농협 부당 인사철회 결의대회'를 갖고 조합장들의 부당한 인사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광주지역 14개 지역농협 조합장이 최근 '인사업무협의회'를 통해 2년 이상 근속 정규직원의  3-5%를 전보조치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조합장들은 회원조합간 교류인사를 위해 장기 근속자 중심으로 전보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농협노조측은 조합장들이 승진인사를 볼모로 부당한 전보인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농협노조 광주시지부 차주철 지부장은 "본인 동의없이 회원조합간 전보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근로기준법이나 단체협상에 위배되는 부당인사다"며 "더구나 조합장들은 전보인사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승진도 없다는 무리한 인사방침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특히 "조합장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지 않는 직원들을 타 조합으로 내보내기 위해 이같은 전보인사 원칙을 정했다"며 "부당한 전보인사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농협 관계자는 "지역 회원조합간 교류차원에서 전보인사를 추진하려는 것일뿐 조합장들의 사심이 개입될수는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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