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받는 미군헌병 횡포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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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상납 받는 미군헌병 횡포 쇼크

 MBC TV ‘시사매거진2580’방송 ... 검은 커넥션 공개 충격
 
미군 헌병들의 검은 커넥션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방송된 MBC TV ‘시사매거진2580’에 따르면 일부 미군 헌병들이 기지촌 주변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금품 갈취, 성상납 및 외국인 여성 매매에 관련돼있다.

방송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오산 미 공군 기지 순찰 헌병들이 전원 교체됐다. 기존 헌병들의 불법 비리가 드러났기 때문. 이들이 기지촌 주변 업소들로부터 금품을 뜯거나 성상납을 받아왔다는 것. 이러한 사실은 기지촌 주변 업소 관계자들. 미군들, 한국 경찰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업소들이 미군 헌병들에게 성상납을 하는 이유는 이들이 가진 특권 때문. 미군 헌병들은 불법 유흥업소에 한해 미군들의 출입을 금지시킬 수 있는 오프 리미트(off-limit)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업소로서는 미군 출입이 금지되면 영업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때문에 업주들은 미군 헌병들에게 수시로 금품이나 성을 상납해왔다고. 심지어 5천 달러짜리 로렉스 시계, 4만 달러의 차를 사줬다는 한 유흥업소 관계자의 증언도 있었다.

이외에도 일부 헌병들은 노골적으로 금품과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들을 요구했다는 것. 한 업주 관계자는 “돈 한푼 안내고 술을 마시고 새로 온 외국인 여성과 잠자리를 요구한다”며 “만일 거절하면 오프리미트를 건다는 협박을 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부하들까지 동원해 위세를 부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일부 미군들이 조직적으로 유흥업소 업주들과 짜고 외국인 여성 매매에 개입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최근 외국인 불법 체류자나 여성의 입국이 까다로워지자 미군들이 결혼이나 약혼을 명분으로 외국인 여성들을 초청한다고. 이를 통해 미군들은 일정부분 사례비를 챙긴다는 것이다.

현재 이와 같은 비리에 연루된 미군들은 구속돼 미군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려는 ‘2580’팀의 취재 요청에 미군 측은 현재 수사 중이라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한국경찰 또한 민감한 사안으로 인식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일부 미군들의 범죄는 한 점 의혹도 없이 미군 수사 당국이 확실한 의지를 갖고 조사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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