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건교장관 사의 표명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강동석 건교장관 사의 표명

 "건강 지키기 위해 장관직 사임"

 강동석 건교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27일 최근 자신을 둘러싼 친인척 땅매입 의혹과 아들 취업청탁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강장관은 이날 '건교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글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본인의 일과 관련해 국민들과 정부관계자에게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데 대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또 이 중요한 시기에 더이상 중책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장관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특히 아들의 취업청탁설과 관련 "본인의 아들문제까지도 거론되는 현실에서는 한시바삐 공직을 떠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장관은 이어 "그동안 부덕하고 부족한 본인을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국민들과 존경하고 아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뿐"이라며 "우리사회가 기대하는 공인의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데 빈틈이 있었던 점, 국민여러분의 질책과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장관은 자신을 둘러싼 친인척들의 땅매입 의혹과 아들 취업청탁설 논란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강장관은 "지난 40년간의 일관된 공직생활과 8년에 걸친 영종도 신공항 건설현장에서 무엇보다도 바르게, 열심히 살아왔다는 조그마한 긍지가 길바닥에 내던져진 것 같은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강장관은 "결국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하고, 밝혀지리라고 믿는다. 이에 따라 본인에게 어떠한 잘못이 있는지도 밝혀지리라고 확신한다"며 "응분의 책임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