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실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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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권 실세의 힘?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에 외교관 여권발급 신청 논란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외교통상부에 최근 외교관 여권발급 신청을 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교관도 아닌 일반인이 굳이 외교관 여권을 신청한 것은 지나친 특권의식의 발로가 아니냐는 지적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난 주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며 외교관 여권을 신청했다.IOC위원을 지낸 김운용 전 회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해외활동을 이유로 체육회 인사 몇명이 한시적으로 외교관 여권을 받았던 선례가 있다.

현재 외교관 여권은 여권법에 따라 대통령과 국무총리,국무위원에게 발급되며 일반공무원과 입법,사법공무원도 정부 대표로 나갈 필요성이 일정될 경우 2년에서 5년까지 한시적 여권이 발급된다.

체육회측은 “김 회장이 4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 연맹회장 선거와 이어 스위스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협조를 부탁하기로 돼있어 외교관 여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체육회장이라는 직함만으로 외교관 여권을 발급한 적이 없는데다 지난 해 아테네 올림픽에 참석한 이연택 전 회장도 당시 스포츠외교 차원에서 여러 인사들을 만났지만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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