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외식 김갑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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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외식 김갑주 사장

조선대학교 경상대학에 다목적 문화공간 기증

1급 시각장애인으로 광주지역에서 최대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갑주 두메외식산업 사장이 모교인 조선대학교 경상대학에 학생 스터디룸을 겸한 다목적 문화공간을 조성해 기증했다.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80학번인 김 사장의 후배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4천3백여만원을 들여 경상대학 2층 휴게실 약 80평 공간을 스터디룸으로 꾸몄다.
천정 및 바닥을 리모델링하고 최고급 탁자 19개와 의자 96석을 비치했으며 강화 유리문과 롤 커튼을 설치하여 평소에는 스터디룸으로 사용하고 행사가 있을 때는 조촐한 리셉션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했다.

김 사장은 대학 재학 중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차츰 시력을 잃어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1급 시각장애인이 됐다.

교사자격증을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교직의 꿈을 접어야 했던 그는 1992년 두메야채잔치 경영을 시작으로 요식업계에 뛰어들어 두메푸드시스템, 두메외식산업, 두메김치, DM푸드바스켓 등 한강 이남에서 가장 대표적인 외식산업업체인 두메그룹을 이끌고 있다.

1999년 행정자치부 주관 신지식인에 선정된 그는 사단법인 한국맹인복지협의회 이사, 광주광역시 장애인총연합회 이사, 광주광역시 KBC기동순찰대 고문,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광주광역시 장애인기능경기대회조직위원회 운영위원, 광주광역시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촉진위원단 위원, 광주평화아카데미 운영위원, 보건복지부 자활자문 평가위원, 빛고을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이사, 광주YMCA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광주장애인볼링체육회 회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인간 존중과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아름다운 경영철학을 실천한 김 사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이 다목적 문화공간을 ‘김갑주룸’이라고 명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3월 9일 오전 11시30분 전호종 총장에게 현물기증서를 전달했다. /광주리포트 www.gj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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