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능주출신 고현정 "행복한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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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화순 능주출신 고현정 "행복한 나날"

 ‘봄날’ 종영 후 “양념통 정리도 하고 … 너무 아줌마죠?”  
 

 “서랍도 정리하고 부엌에 있는 양념통들도 정리하고…너무 아줌마죠?”

화순 능주출신 고현정이 드라마 ‘봄날’ 종영 후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흠뻑 빠져 있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사실은 자신의 팬카페인 다음 카페 ‘그녀를 기다리는 소나무’(http://cafe.daum.net/sonamu4u)에 그녀가 직접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고현정은 드라마가 종영된 3일 후인 지난 16일‘똑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3∼4개월 동안 못한 일들을 지금부터 하려구요. 우선 제가 기르던 화분들을 다시 손보려구요. 기특하게도 제일 작은 선인장이 가장 많이 자랐어요. 이뻐 죽겠어요. 서랍도 정리하고 부엌에 있는 양념통들도 정리하고…너무 아줌마죠?”라며 평범한 일상의 기쁨을 전했다.

10년만의 컴백작이어서 더더욱 감회가 남달랐을 법한 드라마 ‘봄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현정은 “촬영이 끝났습니다. 중간에 행복한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행복했는지는 여러분들도 미루어 짐작 하시겠죠”라고 서두를 시작한 후 “봄날이라는 드라마를 사이에 두고 여러분들과 많은 감정을 주고 받았었습니다. 충분히 만족시겨 드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바깥에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 일하는 저희들은 정신없이 즐겁게 추위와 싸워가며 보냈습니다. 배우라서 그런지 아직도 봄날 음악이나 장면들을 보면 뭉클뭉클합니다”며 시원섭섭함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고현정은 “그 중에서도 제 생일날이 제일이었습니다. 생일을 그렇게 거하게 해 본건 난생 처음이었어요. 지금까지도 기쁩니다”라며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하면서 “여러분 전 이렇게 그냥 이렇게 살려구요. 우리 그냥 이렇게 조용히 나즈막하게 그렇게 살아요. 제 행보 중에 자의든 타의든 큰 움직임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건 아마 공인으로서의 제 모습일겁니다. 그 큰 움직임속에 항상 저의 작은 모습 제 모습이 있을거예요. 여러분들은 그걸 봐주세요”라며 환한 미소가 연상되는 애교스런 부탁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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