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 심수봉 브라운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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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그때 그사람' 심수봉 브라운관 등장

연예계 데뷔후 오락 프로그램 처음...SBS-TV '야심만만' 출연  
 
 가수 심수봉이 연예계 데뷔 후 처음으로 오락 프로그램인 SBS-TV 토크쇼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에 출연한다.
이 방송은 21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심수봉이 오락 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선 것도 화제지만 출연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제작진의 강력한 요청과 함께 딸이 큰 원인이었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심수봉의 딸이 '야심만만'의 고정 출연자 김제동의 열렬한 팬이라 이 프로그램에 나가기로 한 것.

심수봉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딸을 위해) 나를 김제동의 옆자리에 앉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제동은 자신의 옆에 앉아서 녹화에 참여한 심수봉을 "장모님"이라고 부르는 등 익살 맞은 코멘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제동은 "따님과 사귄다면 허락해 주시겠냐"고 심수봉에게 묻기도 했다. 그러자 심수봉은 "나는 사람을 볼 때 인물을 따진다. 딸에게 한 번 더 생각해보라고 하겠다"고 농담으로 응수한 후 "딸은 외모보다 마음을 더 중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심수봉은 '내가 정말 소심하다고 느낄 때', '내 여자친구는 왜 이런 일로 짜증낼까'라는 주제를 놓고 설문조사의 순위를 맞혔다. 김유석, 캔, 정찬, 재희 등도 출연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심수봉을 출연시키기 위해 삼고초려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수 차례 의사타진을 해도 만족할만한 답을 듣지 못하자 최영인 PD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심수봉에게 직접 찾아가서 "대중에게 더 다가가겠다고 라디오에서 하신 말씀을 들었다"고 간곡하게 출연을 요청해 허락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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