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163만주 스톡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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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우리금융지주, 163만주 스톡옵션

예보 “공적자금 투입기관이 度 지나쳐”… 모럴해저드 논란일어

18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가 황영기 회장 등 계열사 임원에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하자 우리금융 지분 79%를 가진 정부 산하 예금보험공사가 “도가 지나치다”며 제동을 거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2일 황영기 회장 25만주 등 임원 49명에게 총 163만5000주의 스톡옵션(행사가격 9282원)을 부여하는 안을 승인했다. 우리금융 경영진은 빠지고 사외이사 7명만 참석한 이날 이사회는 예보측 이사가 반대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안건을 통과시켰다. 예보측은 당초 황 회장에게 스톡옵션 15만주를 부여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예보측은 “공적자금 11조5000억원이 남아 있는 우리금융은 스톡옵션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보는 오는 28일 주총에서 스톡옵션 안건을 거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금융의 한 사외이사는 “우수한 경영진을 유치해 공적자금 회수를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그 정도의 스톡옵션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신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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