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내달 24일까지 41일간 시립민속박물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1일간 시립민속박물관에서 '한반도와 바다' 기획전시회를 연다.
'바다가 있다(1부)' '바닷길(2부)' '바닷가 사람들의 삶과 믿음(3부)' 등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는 실물자료 106점, 바다의 소리 등을 담은 음향과 영상자료 9점 등 모두 11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바다가 있다'는 주제 전시에는 바다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사진작품이 전시되며, 파도소리와 뱃노래 가락이 어우러진 '바다 소리' 코너도 마련된다.
또 선조들의 바다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도록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地圖)'와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등 옛 지도와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바닷길' 주제전시에는 해양개척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길이 17m, 높이 2.5m에 이르는 배 모양의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안에 항해지식을 담은 옛 지도와 남도의 바다에서 인양된 각종 해저유물을 전시한다.
제3부 '바닷가 사람들의 삶과 믿음' 코너에서는 중요민속자료 제240호인 '제주내왓당무신도(濟州川外堂巫神圖),'조기잡이 어민들이 풍어의 신으로 떠받들었던 임경업(林慶業) 장군의 무신도 등 바다와 관련된 각종 무속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립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그동안 우리가 다소 소홀히 여기고 느껴왔던 해양문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드높이고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