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식사도 괜찮나…" 개미들은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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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금 주식사도 괜찮나…" 개미들은 고민중

 지나친 고수익 기대는 곤란 / 고배당주에 장기투자 바람직
 종합주가지수가 1000 부근에 머물자 개인 투자자들이 새로운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증권사 객장에는 “지금 들어가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느냐”, “가지고 있는 주식을 언제쯤 팔아야 하느냐”, “샀다가 폭락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주가 1000 시대에 개인 투자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 좋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충고한다.

삼성증권의 이강혁 투자정보파트장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환율·유가·금리·북핵변수 등이 얽혀서 시장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갈 때 개인은 감이나 루머에 의존해 혼자 판단했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파트장은 “투자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기업의 객관적인 적정가치를 알거나 관련정보를 조금이라도 분석하는 등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증시는 과거 쉽게 붕괴됐던 주가 1000 시점과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1000이라고 늦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이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개인은 무리하게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것과 배당이 높은 우량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마음 편히 장기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특히 처음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개별종목이나 테마에 집착하기보다는 저축하는 마음으로 적립식펀드 등에 가입해서 시장을 배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주가가 급등할 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용기가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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