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는 정동영-김근태 차기 대권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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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축구하는 정동영-김근태 차기 대권 주자

 정동영팀 1차전 탈락 ... 정면대결은 무산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한판 승부를 벌였다.

정치적 맞수인 이들은 이날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입법ㆍ사법ㆍ행정 3부 친선 축구대회'에서 행정부 1청사팀(정동영팀)과 2청사팀(김근태팀)을 각각 이끌었다. 결과는 2청사팀이 국회의원팀을 2-1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날 그라운드에서 맞붙는 극적인 매치성사가 기대됐으나, ` 정동영팀'이 국회의원팀과의 예선대결에서 2-0으로 완패함에 따라 무산됐다.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김근태 장관이 정치맞수인 정동영 장관보다 한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는 평가이다.

정 장관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절호의 골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주위의 탄성을 자아낸 반면, 김 장관은 예선경기에서 선제골을 잡아내 팀의 승리에 단 단히 한몫을 한 것.

경기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일단 미리보는 대선 경선에서는 김 장관이 승리한 셈"이라며 "그러나 실제 본선의 결과가 이와 같을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라 고 촌평했다.

참석한 3부 관계자들은 모두 이 같은 경기결과에 개의치 않고 3부간 친선행사가 성사된 데 대해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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