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레미콘 업체 동일산업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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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역 최대 레미콘 업체 동일산업 부도

계열사인 동양개발도 당좌거래 정지 ... 지역 90여개 업체들 극심한 자금난 호소
        
  광주ㆍ전남지역 최대 레미콘업체인 동일산업이 최근 부도를 내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담양군 금성면 소재 레미콘 회사인 '동일산업'이 지난달 23일 외환은행 광주지점에 돌아온 2억원의 어음을 막지못해 부도처리 됐다는 것.
  또 동일산업의 계열사인 '동양개발'(나주 소재)도 같은 날 같은 은행에 돌아온 2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역시 부도처리돼 당좌거래가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78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는 '동일산업'은 지난해 3.4분기까지 매출액이 119억8천만원으로 광주ㆍ전남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였다.
  '동일산업'은 최근 건설경기의 침체현상이 심화하면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날 결국 4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고 회사측은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산업 뿐만 아니라 이 지역 90여개 레미콘 업체들도 건설부문 불황이 계속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단체수의계약 제도의 폐지를 정부가 추진 중이어서 이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는 레미콘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자칫 관련 업체의 줄도산도 우려된다.
  광주ㆍ전남레미콘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다 보니 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은 부도가 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며 "이 지역 최대 업체가 부도가 났다면 나머지 회사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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