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정일 의원 검찰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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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속보> 이정일 의원 검찰 출두

 17대 총선 당시 불법도청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이정일 의원(58.전남 해남.진도)이 28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된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28일 이 의원을 소환, 불법도청사건과 관련한 혐의내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 측근 집에 도청기를 설치, 선거전략 등을 염탐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선대본부장인 해남군의원 김모씨(62.구속) 등 측근들에게 도청기 설치를 지시했는지와 도청경비를 지원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8일 이 의원은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출석기일 연기를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 의원의 병세가 위중하지 않다고 판단, 검찰에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부인 정모씨(55)에 대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뉴시스
----<인터뷰> 이정일 의원 "황당하다"----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측 진영에 불법 도청기를 설치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이정일 의원(55.전남 해남.진도)이 28일 오전 10시10분 대구지검에 자진출석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도청사건을 주도했다는데
-황당하다. 내용을 전혀 모른다. 검찰조사를 지켜보겠다.

 이 의원 측근들이 이 의원의 도청가담에 대해 진술했다고 하는데
-해외에 출장을 가서 내용을 모르겠다. 며칠전 변호사를 통해 들었다.

 병세는 어떤가
-혈당치가 높다. 1주일째 조절했는데 잘 안되고 있다.

수술 후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했는데
-더 늦으면 국민과 검찰이 오해할 것 같아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수술키로 했다.

 도청사실을 언제 알았나
-모르크바에 출장 중일 때 언론에 보도됐다고 비서에게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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